지난 5월 중국 철강재 수출이 556만톤으로 올들어 처음 500만톤을 초과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수출관세 추가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올 7월 1일부로 수출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현지 시장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주요 철강전문기관 관계자들은 6월 수출이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보여 정부가 몇 개월 내로 수출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 철강재 수출은 522만톤으로 전월대비 34만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정부가 '위험수위'로 보는 500만톤을 초과했긴 하지만 우려됐던 6월 반등은 아니라 우선 한숨을 돌렸다는 분위기다.
중국 철강전문기관인 마이스틸연구소의 왕젠화 연구원은 "9월 내로 수출관세 추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철강전문기관인 CBI China 애널리스트들도 "중국 내수 강세로 수출 반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수출관세 인상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지난 6월 1일 수출관세 인상 소문도 나돈 바 있으며 당시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이를 공식 부인, 현재 적용되는 수출관세율 및 수출증치세 환급률은 지난 1월 1일 발표된 것이다./
올해 중국 철강재 수출은 ▲1월 414만톤 ▲2월 311만톤 ▲3월 414만톤 ▲4월 478만톤 ▲5월 556만톤 ▲6월 522만톤(추정)을 각각 기록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