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순 사장 "원자재값 급등 반영 내달 중에"
현대·기아차가 냉연강판 등 원재료 값 급등을 반영해 다음달부터 자동차 판매가를 1~3%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은 9일 한 포럼에서 “강판과 플라스틱 등 원자재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직면해 있다”며 “다음달 중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상폭에 대해서는 “GM(3.5%)과 도요타(2.5%) 사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2~3% 정도의 인상을 암시했다.
현대·기아차의 차값 인상 가능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상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차값 인상에 따라 GM대우와 르노삼성 등 여타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