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운송비, 실거리요율 전환되나...7월 20% 인상 유력

포스코 운송비, 실거리요율 전환되나...7월 20% 인상 유력

  • 철강
  • 승인 2008.07.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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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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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판매점으로 공급되는 철강재 운송비가 실거리요율로 변경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거리요율은 제철소와의 거리에 따라 운송비 부담이 커지게 되므로 판매점의 공장 위치에 따라 운송비가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화성이나 아산공장 운송비가 같았지만 실거리요율은 제철소와의 거리로 운송비가 책정된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포스코는 이달 들어 운송료를 유가와 연동해 1개월 단위로 적용하는 유가연동제를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일 계약 운송업체에 5월분 운송료를 8% 인상해 소급 지급하는 한편 6월분도 12.4% 인상해 지급하기도 했다. 현재 7월 인상분은 평균 20%로 추정하고 있으며, 실거리요율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판매점의 1차운송비가 톤당 1만원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공장을 2곳 이상 보유하고 있는 판매점의 경우 위치에 따라 운송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범랑재를 공급받고 있는 경인지역 냉연판매점은 운송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실거리요율이 적용되면 포항과 가까운 공장에서 받아야 운송비가 저렴하지만 가공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한 공장으로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 주중에 하역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운송비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가격조정 대상은 유성티엔에스 등 5개 운송사와 해송, 철송업체에 해당한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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