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하반기 실적이 올해 상반기 만큼 호조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이동희 부사장은 2분기 기업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2분기 25%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16%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철광석은 84%, 원료탄은 214%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지만 원가부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해송운임부분이라며 해송운임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율 상승도 원가부담 요소로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환율, 해송운임, 원재료 상승 등이 올해 8조원 정도의 원가부담을 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원가부담 요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하반기 영업이익률을 15~16% 선으로 봐도 상반기 실적호조를 보인 부분이 상당부분 상충시켜 올해 18%의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포스코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9.4%. 올해는 이보다 낮은 18%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2009년에도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19%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