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집계 14만7,230가구…전월比 14.9% 증가
미분양주택 가구수가 또 다시 급증하면서 15만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만9,060가구(14.9%) 증가한 것이다.
국토해양부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3월 말에 13만1,757가구에 이르렀다가 신규분양이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소폭 줄던 것이 6월 들어 신규로 분양된 주택수보다 미분양주택 수가 더 많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규분양 주택수에 비해 미분양주택 증가분이 많을 수 없지만 이번 6월 미분양주택 통계에서 기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지난 6월에 발표된 미분양 주택 구입할 때 취득, 등록세 감면 혜택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사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 그 동안 신용등급, 주택 브랜드 관리, 해당 현장의 향후 분양성과를 고려하여 신고하지 않았었던 미분양주택을 모두 신고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5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나왔을 때 건설협회에서는 미신고물량이 훨씬 많다면서 실제 미분양 규모가 30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달 새 1만3,433가구나 늘어 3만5,190가구가 됐다. 사업주체별론 민간주택이 14만6,246가구로 1만8,845가구 늘었고, 공공주택도 215가구 증가한 984가구였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시도는 대구로 1개월 새 3,945가구가 늘어난 2만535가구를 기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만 가구를 넘었으며, 이어 경남(1만7,380), 충남(1만6,750), 경기(1만6,733), 경북(1만3,813), 부산(1만1,542), 강원(1만1,246) 등도 1만 가구를 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2,412가구 증가한 7,678가구, 60㎡ 초과~85㎡ 이하가 9,041가구 증가한 6만3,004가구, 85㎡ 초과가 7,607가구 증가한 7만6,548가구였다.
<미분양주택 현황>(단위:가구)
구 분 |
05.12 |
06.12 |
07.12 |
08.5 |
08.6 |
07.12월 대비 |
전월대비 | |||
계 |
증감률 |
증감 |
증감률 | |||||||
계 |
57,215 |
73,772 |
112,254 |
128,170 |
147,230 |
34,976 |
31.2% |
19,060 |
14.9% | |
부문별 |
민간부문 |
51,415 |
71,818 |
110,715 |
127,401 |
146,246 |
35,531 |
32.1% |
18,845 |
14.8% |
공공부문 |
5,800 |
1,954 |
1,539 |
769 |
984 |
-555 |
-36.1% |
215 |
28.0% | |
(준공후) |
10,983 |
13,654 |
17,395 |
21,757 |
35,190 |
17,795 |
102.3% |
13,433 |
61.7% | |
지역별 |
수도권 |
12,242 |
4,724 |
14,624 |
19,793 |
18,922 |
4,298 |
29.4% |
-871 |
-4.4% |
지 방 |
44,973 |
69,048 |
97,630 |
108,377 |
128,308 |
30,678 |
31.4% |
19,931 |
18.4% | |
규모별 |
60㎡이하 |
7,049 |
6,003 |
5,764 |
5,266 |
7,678 |
1,914 |
33.2% |
2,412 |
45.8% |
60-85㎡ |
35,738 |
40,350 |
53,528 |
53,963 |
63,004 |
9,476 |
17.7% |
9,041 |
16.8% | |
85㎡초과 |
14,428 |
27,419 |
52,962 |
68,941 |
76,548 |
23,586 |
44.5% |
7,607 |
11.0% |
자료 : 국토해양부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