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주택건설경기, '미분양 15만가구 육박'

심각한 주택건설경기, '미분양 15만가구 육박'

  • 수요산업
  • 승인 2008.08.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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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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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집계 14만7,230가구…전월比 14.9% 증가
  
  
  
  미분양주택 가구수가 또 다시 급증하면서 15만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만9,060가구(14.9%) 증가한 것이다.

  국토해양부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3월 말에 13만1,757가구에 이르렀다가 신규분양이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소폭 줄던 것이 6월 들어 신규로 분양된 주택수보다 미분양주택 수가 더 많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규분양 주택수에 비해 미분양주택 증가분이 많을 수 없지만 이번 6월 미분양주택 통계에서 기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지난 6월에 발표된 미분양 주택 구입할 때 취득, 등록세 감면 혜택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사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 그 동안 신용등급, 주택 브랜드 관리, 해당 현장의 향후 분양성과를 고려하여 신고하지 않았었던 미분양주택을 모두 신고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5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나왔을 때 건설협회에서는 미신고물량이 훨씬 많다면서 실제 미분양 규모가 30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달 새 1만3,433가구나 늘어 3만5,190가구가 됐다. 사업주체별론 민간주택이 14만6,246가구로 1만8,845가구 늘었고, 공공주택도 215가구 증가한 984가구였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시도는 대구로 1개월 새 3,945가구가 늘어난 2만535가구를 기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만 가구를 넘었으며, 이어 경남(1만7,380), 충남(1만6,750), 경기(1만6,733), 경북(1만3,813), 부산(1만1,542), 강원(1만1,246) 등도 1만 가구를 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2,412가구 증가한 7,678가구, 60㎡ 초과~85㎡ 이하가 9,041가구 증가한 6만3,004가구, 85㎡ 초과가 7,607가구 증가한 7만6,548가구였다.


<미분양주택 현황>(단위:가구)

구  분

05.12

06.12

07.12

08.5

08.6

07.12월 대비

전월대비

증감률

증감

증감률

57,215

73,772

112,254

128,170

147,230

34,976

31.2%

19,060

14.9%

부문별

민간부문

51,415

71,818

110,715

127,401

146,246

35,531

32.1%

18,845

14.8%

공공부문

5,800

1,954

1,539

769

984

-555

-36.1%

215

28.0%

(준공후)

10,983

13,654

17,395

21,757

35,190

17,795

102.3%

13,433

61.7%

지역별

수도권

12,242

4,724

14,624

19,793

18,922

4,298

29.4%

-871

-4.4%

지  방

44,973

69,048

97,630

108,377

128,308

30,678

31.4%

19,931

18.4%

규모별

60㎡이하

7,049

6,003

5,764

5,266

7,678

1,914

33.2%

2,412

45.8%

60-85㎡

35,738

40,350

53,528

53,963

63,004

9,476

17.7%

9,041

16.8%

85㎡초과

14,428

27,419

52,962

68,941

76,548

23,586

44.5%

7,607

11.0%

자료 : 국토해양부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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