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폐막 후 허베이성(河北省) 철강사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 최근 폐막한 베이징올림픽 전 허베이성에서는 환경오염방지 등을 목적으로 생산 정지 명령이 떨어졌다. 탕산강철 450㎥ 고로 3기, 쇼우두강철 소결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산 20만톤 이하의 소형 철강업체들이었다.
그런데 이들 업체는 철광석, 코크스 가격 상승 및 국내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면서 설비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후 철강설비 도태 작업에 걸려 아예 설비가 폐쇄될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차례에 걸쳐 28개성 노후설비 폐쇄 명단을 발표, 2010년까지 선철 생산능력 8,917만톤, 조강생산능력 7,776만톤을 도태할 계획이다. 그 중 허베이성은 조강 생산능력 1억2,000만톤을 8,000만톤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허베이성은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로, 지난해 조강 생산량이 전국의 22.8%를 차지했다. 허베이강철협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 허베이성 내 철강금속 제조, 가공 업체는 총 494개에 달하고 그 중 연산 600만톤 이상의 중소 규모 기업은 40% 가량으로 대부분 민영업체이다.
<야금보>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