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세미나3>2009년 HR價 1,000∼1,100달러…스크랩 비축경쟁 치열

<발전세미나3>2009년 HR價 1,000∼1,100달러…스크랩 비축경쟁 치열

  • 철강
  • 승인 2008.09.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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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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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발전세미나 2부는 ‘미래생존을 위협하는 원자재 환경 급변과 한국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날 세번째 발표자로 나선 WSD Patrick A McCormick은 ‘국제 원자재 환경변화와 세계철강 경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 예측과 달리 올해 가격이 두 배로 뛴 것은 중국 철광석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Patrick A McCormick 주요 발표 내용이다.

지난 2002~2008년 조강생산을 비교할 때 2002년에서 2006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2008년에는 선진국 조강생산이 2006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과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은 성장을 이어가며, 특히 비중국 개도국의 경우 내수증가 물량이 생산증가분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만큼 생산 증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도국은 산유국과 비산유국으로 나눌 수 있다. 산유국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충분한 반면 철강이 부족해 상당량의 철강 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2년간 수요에 대한 충족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철강사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올 상반기 세계 조강생산은 EU 27개국을 제외한 유럽국가, 중동, 아시아의 성장 견인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또 철강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IISI에 따르면 생산 기준으로 2015년까지 연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개도국에서는 수요 충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유럽 휴가와 중동 라마단으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으나 장기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산업 5% 성장은 곧 내년 7,500만톤 가량의 생산증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철광석과 철스크랩 약 1억1,700만톤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을 제외하면 새로운 고로 증설 소식이 없다. 대부분 국가에서 전기로를 통해 증산을 하고 있다.

중국에는 최근 철광석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인도에서 수입하는 철광석이 감소하고 있다. 인도쪽 철광석 스팟가격이 25% 가량 떨어지고 있다. 철광석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이 브라질이나 최근 인상하려고 한다. 현물가격과 계약가격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노폐 철스크랩은 10~40년 전 수입된 것이다. 철강 전 소비 중 1~1.5% 밖에 성장을 하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에 교역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스크랩 수입가격이 높아지고 있고 가변성이 커졌으며 수급이 타이트하다. 미국을 제외한 15개국은 2007년부터 스크랩 수출을 감축하고 있지만 미국은 수출이 150% 증가했다. 달러 약세로 다른 국가에서 미국 스크랩 수입을 늘렸으며 미국 내 생산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내수 소비가 적었다.

◆ 전기로 통한 증설…스크랩 비축 경쟁 치열해질 것

미국의 스크랩가격과 운임을 합하면 한국의 스크랩 수입가격과 비슷한 맥락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앞으로 철광석과 스크랩이 상당량 추가 공급돼야 세계 철강산업 5% 성장이 실현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자체 철광석 생산 증가와 철강 생산 증가폭 감소는 내년 철광석 수입 증가율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세계 선철생산과 조강생산 증가량 사이에는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철스크랩이 이를 좁힐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 개도국은 대부분 전기로를 통해 증산할 것이다. 전기로가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쉽게 capa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개도국은 스크랩을 수출하지 않고 자체 비축할 것이다.

화물 운송비용 변동성은 보다 높아지고 있다. 스크랩 가격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선진국은 2008년 철강재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이는 개도국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견인한 것은 개도국으로, 그 중 산유국은 높은 가격이더라도 인프라구축을 위해 철강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IISI에 따르면, 철강생산 67개국 중 개도국은 2004년보다 2007년 1,600만톤 순수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1,800만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4년에서 2007년까지 순수출이 200만톤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3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국 중 미국의 경우 2006년 이후 수입은 감소,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4년 순수출 1,300만톤에서 2007년 5,100만톤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300만톤 감소한 4,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철강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수출이 감소해 비중국 개도국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 가격전망 ? ‘09년 열연 1,000~1,100달러 유력

WSD는 내년 열연 가격이 톤당 1,000~1,100달러 수준일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전망에 있어 조심스럽다. 철강산업 성장률은 2008년 5.5%, 2009년 4.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철강재 가격이 두 배로 뛴 수급 문제 때문이다. 원자재와 선철 가격이 높아졌고 중국 때문에 철광석 가격이 높아졌다. 앞으로 가격이 안정되려면 공급이 더 빨리 증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고철가격은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철강산업의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가격 상승 지속 요인은 아직 있다고 본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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