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로미탈 감산, 철강 주가에 긍정적

아세로미탈 감산, 철강 주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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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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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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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로미탈이 가격안정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15% 감산하기로 한 것은 포스코와 철근업체들의 주가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아세로미탈 감산에 따라 시장지배력과 고수익 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부터 시작한 철강 고가격 시대는 ▲이머징마켓 등장(철강산업은 정체에서 신성장 국면으로 전환)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시장지배력강화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의해 이뤄졌다.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고가격 시대는 철강업체들의 고수익과 이익의 안정성을 가져왔고 주식시장에서 철강 주가를 견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1990년대의 경우 Market Share 유지 전략으로 생산증가를 통한 가격경쟁이 철강산업의 마케팅 전략이었지만, 2000년대에 와서는 높아진 시장지배력을 근간으로 감산을 통한 수급안정, 즉 수익성 확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아세로미탈이 이러한 수익성 우선 전략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철강가격은 등락을 보이더라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주요 철강사들의 감산 등을 통한 수급안정 노력과 원가 상승에 의한 것이다.

한편 최근 지역별 가격 동향은 중국 철강가격이 바닥에 다다르고 있고, 중동지역도 9월말 라마단이 끝나면서 수요회복으로 가격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열연과 철근 내수가격(세전)은 680달러와 606달러로 제조원가 수준으로 바닥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최근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에서 미탈의 15% 감산발표는 이들 지역의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철스크랩 가격도 바닥수준에 도달해 일본 지역에서 지난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중국 철강업체들도 감산을 통한 재고 및 가격 안정 노력에 들어갔다. 바오강그룹, 안번그룹, 우한그룹, 후베이그룹, 산둥강철 등으로 재편되면서 철강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고가격 시대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대한제강, 세아베스틸은 하반기 이익률이 예상보다 높고 내년에는 다소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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