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53.2%, “글로벌화 수준 초보단계에 머물러”

국내기업 53.2%, “글로벌화 수준 초보단계에 머물러”

  • 일반경제
  • 승인 2008.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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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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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기업들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화 수준이 높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국내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인 87.8%의 응답기업들이 ‘신규시장 개척’(75.9%), ‘생산비용 절감’(16.0%), ‘해외신기술 습득’(6.0%), ‘통상마찰 방지’(2.1%)등을 이유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55.4%, 다소 필요 32.4%)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3.2%가 초보단계(1단계 : 해외조달 4.6%, 2단계 : 수출 48.6%)라고 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화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 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기업들의 글로벌화 추진에 따를 경영성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흑자’(44.8%), ‘손익분기점’(30.9%), ‘적자’(17.1%), ‘모름/무응답’(7.2%) 등의 순으로 답해 낮은 글로벌화 수준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를 추진한 이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데는 평균 3.64년, 흑자에 도달하는데는 평균 3.80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체 기술력, 현지 마케팅 능력 등인 것으로 드러났고, 글로벌화 추진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해외정보 부족과 전문인력 부족 등 순으로 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 활성화를 위해선 해외 정보제공 강화와 글로벌 인력의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선진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기업들도 새로운성장동력 확보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M&A전략 등을 통해 활발하게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정책당국도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화에 나설수 있도록 해외 정보제공 및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확대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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