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만대 돌파 어려울 듯, 철강수요 감소 극명하게 보여줘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9월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2.7% 줄어든 75만1,500대로 약 3년 반만에 감소를 기록한 8월에 이어 2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향후 경기 불투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해 올해 1천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당초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1.4% 줄어든 55만2,800대, 상용차가 무려 6.2% 감소한 19만8,700대로 9월부터 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대책을 이유로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차량의 소비세율을 높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월 누계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722만9,20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1~6월)까지는 전년 동기대비 18.5% 증가한 518만2,200대로 연간 1천만대 이상이 예상된 바 있지만 8월부터 전년대비 감소로 돌아서면서 기록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 감소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이에 따른 철강수요 감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