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중국 주요 산업 전망 (3) 조선

[포스리]중국 주요 산업 전망 (3) 조선

  • 철강
  • 승인 2008.11.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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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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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속 수입부품 의존도 高

정부의 조선산업 육성과 일본과의 기술 협력 강화에 힘입어 중국 조선산업은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한국, 일본과의 수주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조선소는 약 3천여 개로 규모에 걸맞게 선박 건조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1,024만 DWT(적재중량톤수)로 전년 동기에 비해 36% 증가했다. 상반기 신조 수주량은 3,664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수주잔량은 1억 9,217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82%나 늘었다. 이로써 중국의 선박 건조량?신규 수주량?수주 잔량은 각각 세계 시장의 26%, 39%, 34%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2008년 상반기 중국 조선산업 위상

지표

중국(만DWT)

세계(만DWT)

중국 비중(%)

건조량

1,024  3,660  26 

신규 수주량

3,664  8,610  39 

수주잔량

19,217  55,880  34 
자료 : 영국 Clarkson사,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

  중국 정부는 자국 선박 수요 충당을 목표로 선박건조량 증대, 핵심 기술 개발 및 지방 중소 조선소 육성 등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까지 창싱다오 등 3대 조선기지에 VLCC(30만 톤 이상)급 대형선 건조가 가능한 도크 증설(24기)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체 기술역량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초대형 콘테이너선, LNG선에 대한 건조경험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호동중화조선(집단)유한공사가 최초로 LNG선을 인도했고, 남통중원천기선박공정유한공사가 1만 3,350TEU급 초대형 콘테이너선 8척을 주문 받은 것이 예이다.

  그러나 고속 성장하는 선박제조산업에 비해 기자재산업의 발전이 늦어 핵심 부품이 부족하고, 주요설비의 국산화 정도가 40%에 불과하다는 점이 중국 조선업계의 고민이다. 중국 조선소들의 수주물량이 늘면 늘수록 수입부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로 해결해야 될 과제다.

  한편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는 조선소 수주잔량을 근거로 2008년에 역대 최대 건조량인 2,500만 DWT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이 기록을 깨고 4천만 DWT를 건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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