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평산, 현진소재 등 자유단조업체 3사가 올해도 호조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추정치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실적 전망이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대형 설비 투자가 완료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계약을 잇달아 수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태웅과 평산은 지난해 각각 1만5,000톤 프레스와 9,000톤 프레스를 도입한 바 있다. 제품 크기가 커질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는 단조업계 특성상 이 같은 대형 설비 투자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웅은 풍력발전 설비와 함께 원자력 발전설비 부품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평산도 중국 다롄 공장을 통해 중국 풍력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진소재는 풍력발전사업의 매출 비중이 30%대로 태웅, 평산에 비해 낮지만 조선 관련 매출의 상당부분이 크랭크 샤프트 등 고부가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