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표면에 GIGS 증착방식...7천억원 신규 매출 계획
대양금속은 6일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을 위한 CIGS 박막형 태양전지제조를 위해 247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소재 빅코(Veeco)사와 스테인리스 박판 위에 CIGS를 증착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200MW급 증착설비 구매 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태양전지 제조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5일 대양금속은 VEECO와 CIGS 박막형 태양전지 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로하고, 이를 위해 VEECO 파일럿 라인 사용 권한 확보하며 2012년까지 1GW 생산능력의 장비를 한국내 대양금속에게 독점공급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스테인리스를 기판으로 하는 태양전지 제조 방식은 대양금속이 국내 최초로,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유니솔라(Uni-Solar), 글로벌솔라(Global Solar) 등 2~3개 업체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스테인리스 초박판을 Roll-to-Roll로 생산할 수 있는 대양금속의 세계적 기술에 진공증착의 최강자인 미국 VECCO사의 기술이 만나 대량의 Roll-to-Roll 태양전지를 제조한다면 엄청난 생산성과 원가절감을 이뤄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ll-to-Roll 방식이란 일정한 크기로 자른 시트 상태에 태양전지를 올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박판의 스테인리스를 롤 상태로 릴에 걸고 다른 편 릴에서 당겨 감으며 그 중간에서 CIGS를 증착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이나 유리기판을 이용한 태양전지 제조방식으로는 막대한 자본과 제조 기반 기술을 가진 대형 반도체나 LCD업체들을 상대해서 이길 수 없다"며 "스테인리스 박판에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온 만큼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우리만의 장점을 구현한 태양전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양금속은 올해 기존 예산공장 부지에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해 내년에 50 MW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MW까지 늘리고, 터키공장과 미국공장을 건설해 2013년에는 1GW급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부분만 볼 때 오는 2014년에 1GW를 생산해 매출과 세전 이익을 각각 7,000억원과 1,700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