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선물 거래 개시,국내가격 안정화 전망

중국 철강선물 거래 개시,국내가격 안정화 전망

  • 철강
  • 승인 2009.03.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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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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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철근선물거래 개시로 철근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국내 가격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보고서 내용------

중국 상해 선물거래소(SHFE)가 27일부터 철강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거래품목은 일단 중국내 생산비중이 높은 철근과 선재를 대상으로 한다.

2008년 기준 철근과 선재의 중국 철강재중 생산비중은 각각 16.7%, 13.8%이다.

중국강철공업협회와 상해선물거래소는 향후 두 종목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열연, 냉연 및 기타 대량 사용되고 있는 철강재도 추가 거래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선물의 도입배경은 철강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낮추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중국 대형업체들보다는 중소형업체들이 주로 참여할 전망. 초기 참여자는 많지 않을 전망
 

  보도에 의하면 현재 중국내에서는 철강 선물거래가 1,2년내에 100억위안에서 200억위안 규모로 확대될 수 있으며, 중국 철강생산과 소비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선물거래가격이 세계 철강가격의 주요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상품목이 철근과 선재로 제한되어 있으며 유통업체들이 아직은 선물거래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참여자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선물거래가 당장 중국 철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번 철강재선물거래의 실물인도 해당업체는 대부분 철근, 선재 생산비중이 높은 중소형업체들이고, Baosteel, Ansteel, WISCO 등 대형업체들은 철근과 선재 생산비중이 낮기 때문에 선물거래 출범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Baosteel 관계자는 철강 선물거래시장 개장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산업에 미칠 영향은 아직 중립적이라고 평가됨 
 
 한편 중국 철강선물거래 개시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산업에 미칠 영향은 아직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1999년에 개시된 상해 비철금속 선물시장의 경우 해외 비철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주로 중국산인 수입 철근재의 점유율이 5∼20%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중국 철근 선물거래시장 동향에 국내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중국 철근선물거래 개시로 철근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국내 가격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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