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강관 생산량이 1월에 이어 30만톤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2월 강관 생산량은 29만272톤으로 전월 27만1,747톤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30만톤을 넘기지 못했다. 강관 생산량은 올해 1월 2006년 1월 29만8,104톤이래 3년만에 처음으로 30만톤이 붕괴됐다.
이같은 생산량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계속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한 재고 증가로 업체들이 감산을 했기 때문이다.
강관사들은 지난해 11월 재고가 50만톤을 넘어섰고 판매가 부진하자 1월에는 설연휴를 이용해 감산을 진행 했지만, 2월 재고가 47만9,293톤으로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4월 생산량도 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감소가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과다경쟁이 심한 중소구경 구조관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량을 10만톤 이하를 유지하면서 재고관리에 들어가고 있지만, 전체 재고의 20%를 넘게 차지하면서 여전히 과다 재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중소구경 구조관은 성수기인 4월에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한동안 10만톤 이하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업체들도 지난해 하반기 판매를 이끌었던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수출 성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4월에도 강관의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강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소재인 고가 열연강판(HR) 재고 소진이 느려지고 있고, 포스코 가격인하 소문에 따라 강관사들은 열연 구매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산 등 수입재 열연의 오퍼가격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지금 수입산을 구매해도 6월부터 투입이 가능해 포스코 가격인하로 많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업체들이 생각하고 있어 소재 구매에 고민을 하고 있다.
2009년 2월 강관 생산, 판매, 재고 실적 (단위 : 톤 % )
품목 |
생산 |
출 하 |
2009 .2월 | |||
수출 |
내수판매 |
기타 |
계 |
재고 | ||
강관 |
290,272 |
60,867 |
218,676 |
1 |
279,544 |
479,293 |
유정용강관 |
10,089 |
2,846 |
8067 |
0 |
10,913 |
9,615 |
송유관용강관 |
22,358 |
16,629 |
2,999 |
0 |
19,628 |
37,270 |
일반배관용강관 |
65,765 |
13,880 |
41,363 |
1 |
55,244 |
114,175 |
구조용강관 |
130,866 |
15,919 |
113,181 |
0 |
129,100 |
220,716 |
전기용접강관(중,소) |
86,673 |
4,828 |
81,367 |
0 |
86,195 |
128,549 |
자료 : 한국철강협회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