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상황 점차 호전 가능'

中, '경제상황 점차 호전 가능'

  • 철강
  • 승인 2009.04.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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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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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상황이 점차 호전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기계, 건축자재, 화학공업, 철강, 전자정보제품, 유색금속 등 관련 수치를 발표하면서 업계의 하락추세가 완화되고 기본 경제상황은 점차 호전될 가능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1~2월 조강(粗鋼) 증가액은 동기 대비 2.4% 성장한 8,162만톤을 기록했다. 일평균생산량은 138만톤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9% 성장, 강재 생산량은 9,035만톤으로 동기 대비 3.1% 성장한 반면, 야금공업액은 전체 공업증가 대비 2.3%P 하락한 1.5% 성장했다.

기계공업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1-2월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또한, 지난 2일 발표된 3월 제조업 PMI는 52.4였는 점도 긍정적이다. PMI지수가 50을 넘어서면 경기가 수축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바뀌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시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경기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 호전은 중국 정부가 자신감을 피력한대로 4조위안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한 1분기 바닥론이 이젠 70~80% 대세로 자리잡은 듯하다.

리후이용 선인완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6.2%로 전망하고 "최악 국면이 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GDP성장률이 2분기 7%, 3분기 8%, 4분기 9%로 회복돼 올해 전체론 8.3%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싱동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권에 도달했다"며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력생산은 3월초 반등했다가 3월 하순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지표는 아직 갈피가 잡히지 않고 있고 비관로경기민감 제품인 건축강재.냉열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도 8주 연속 떨어져 바닥에 대해 비관론도 생기고 있다.

장샤오징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중국 경기는 국제환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수출.산업생산.부동산 전망이 어두워 바닥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두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3월 경제지표가 지난 1~2월이나 지난해 4분기보다 호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악영향이 지속돼 경기회복을 논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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