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및 기술혁신 중심 "성장기반 닦는다"
인프라건설 확대로 중국 내 철강수요 증가 전망

중국 철강산업이 정부의 중점산업 조정과 진흥규획 추진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지역연구팀은 ‘중국 10대 산업 조정과 진흥규획의 주요내용과 시사점’의 주제로 중국 철강산업을 비롯, 주요 산업의 정책흐름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성장유지와 내수확대, 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10대 중점산업 조정과 진흥규획’을 발표했다. 10대 산업에는 철강과 비철금속을 포함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경공업, 방직업, 장비제조, 전자정보, 물류업 등이 포함됐다.

지난 1월 14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철강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며 철강산업 조정 및 진흥규획을 통과시켰다. 또한 지난 3월 20일 국무원은 향후 3년간 중국 철강산업 종합대응조치 실시방안인 ‘철강산업 조정과 진흥 규획’원문을 발표했다.

발표된 규획은 △생산총량규제 △노후설비폐쇄 △구조조정 △기술개발 △자주혁신 △에너지절감 및 오염방지 등 6대 목표 추진의 내용을 담았다.

                             철강산업 조정과 진흥 규획의 주요 내용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철강산업 조정과 진흥 규획 목표 달성을 위해 12개 정책조치(① 일부 제품의 수출입관세율 조정 ② 공평한 무역정책 실시 ③기술혁신에 대한 투자 확대 ④낙후한 생산설비 도태 메커니즘 완비 ⑤기업구조조정정책 완비 ⑥철강산업 정책의 적시 조정 ⑦건축공사용 철강표준 향상
 ⑧철강 관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 실현 ⑨차별화한 융자정책 지속 시행 ⑩해외진출전략 적극 실시 ⑪산업정보 보고제도 구축 ⑫업계의 협회 역할 발휘)를 발표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철강재 수출확대를 위해 4월 열연코일과 냉연강판 등 다양한 철강 품목의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상을 단행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조정 및 진흥규획으로 인해 중국 철강업계가 5,000만톤급 거대 철강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기술혁신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 철강사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경쟁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중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철도, 부동산 등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어 중국 내 철강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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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