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인기 규격이 더 싸진다?”

“H형강, 인기 규격이 더 싸진다?”

  • 철강
  • 승인 2009.08.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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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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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규격별 가격 대응 시사


  H형강 시장에서 토목용 및 소형 규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는 규격별로 할인 적용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제철은 토목용을 비롯한 소형 규격 H형강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H형강 수입량이 6월 3만9,000톤을 기록한데 이어 7월에도 약 6만톤을 기록했기 때문.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나 2009년 들어 H형강 수입량이 1~2만톤대에 머물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수입량은 최대 300%로 증가한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의 토목용 H형강 출하가격은 톤당 80만원 내외로 다른 규격 제품에 비해 톤당 3~5만원 가량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한 때 토목용 H형강 가격이 톤당 70만원 중반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폭 자체는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제철은 정유업체들의 고도화설비 투자 및 인천지하철 공사 등 하반기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수입량 증가로 인한 점유율 감소를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형강 시장에서는 토목용 및 일부 소형 규격 H형강이 다른 규격에 비해 낮은 가격대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이어서 수입량이 2~3만톤만 늘어나도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면서 “토목용을 비롯한 소위 ‘골든 사이즈’제품군의 경우 가격 정책을 별도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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