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주 큰 변동성을 보이며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이 상승으로 마감 한 것을 이어 금일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 마감 후 중국의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동력을 잃고 조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장이 시작한 후에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금씩 상승분을 줄여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나다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왔고 다우 등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에는 비철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상승폭을 더해가면서 비철 가격 역시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상승 탄력을 받아 전기동과 연(Lead)은 전 고점을 돌파하였고, 알루미늄 등 다른 비철금속들은 전 고점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조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금요일 다우 지수에 영향 받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아시아 장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시아 장이 끝난 후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감소하였다는 자료가 발표됨에 따라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톤당 6,300달러 레벨을 잠시 내어주며 하락했던 전기동은 이후 별 다른 상승 하락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톤당 50달러 폭의 박스권을 나타내다가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다시 톤당 6,400달러선을 회복하며 조정 폭을 거의 다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중국의 해난성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연 감산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서 연 가격은 톤당 100달러 이상 급등하며 톤당 1999.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에 상승폭을 약간 반납하긴 했지만 여전히 톤당 1,950달러선은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 후반 미 증시가 상승에 힘입어 톤당 2,000달러를 돌파하여 장을 마감했다. 알루미늄 및 기타 비철금속들 또한 금요일 상승 추세와 아시아장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지만 중국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받아 상승분을 내어주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다시 상승하여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계속해서 상승하는 주요국 증시를 비롯하여 각종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상승 쪽으로 돌아섰다. 금요일 미국 증시의 폭등에 큰 영향을 받아 상승한 비철 금속들은 오늘 역시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철금속의 가장 큰 수요국인 중국의 수입량 감소가 비철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가격에 이미 선반영 되었다는 투자 심리로 인해 상승 추세가 강한 증시와 지표들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지난 주 증시의 조정 폭이 크지 않았고 지표들이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장차 비철금속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하나의 이슈나 지표에 크게 변동하는 비철금속 시장을 감안하면 이번 주에 발표될 소비자 신뢰지수와 주택 관련 지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