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EIC기술부, 1열연 제어시스템 및 AWC 기능 개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열연설비 제어시스템을 자력으로 개발해 외산 제어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는 최근 고급 열연 코일을 생산하는 1열연의 제어시스템과 AWC(Auto-matic Width Control·자동판폭제어)기능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그동안 상당부분 외국 기술에 의존했던 체계에서 탈피해 자력기술로 설비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EIC기술부는 지난 2008년 5월에 설계를 시작해 기존 수입원의 현지 테스트,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예상 문제점을 발굴하고 보완·개선하는 등 장기간의 노력 끝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자력 구축한 제어시스템과 AWC 제어기능은 기존 시스템보다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기술부의 설명이다. 유용 시스템을 재활용하고 하드웨어를 교체해 처리속도 또한 개선됐으며, 그 결과 설비제어가 안정화돼 생산장애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시스템 부하율은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광양제철소 측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1열연공장이 고품질 고급강 생산을 위한 기능 구현체제를 확보하게 됐으며, 기존 시스템을 재활용함으로써 개발 과정의 원가절감 성과도 덤으로 거뒀다고 평가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