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수입, 국산價 상승에 “얼씨구”

봉형강 수입, 국산價 상승에 “얼씨구”

  • 철강
  • 승인 2009.08.28 19:04
  • 댓글 0
기자명 심홍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형강 수입업계가 현대제철의 가격 상향 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국내 봉형강 수입업계는 수입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국산 가격 상승을 기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이 27일 할인 축소 및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판매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최근 수입 계약 가격은 H형강의 경우 톤당 600~640달러(CFR), 철근은 중국 및 대만산 톤당 560달러(CFR) 내외, 일본산이 톤당 5만7,000~5만8,000엔대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의 가격 발표로 봉형강 수입업체들의 판매 가격 인상은 발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는 두 품목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상폭에서는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H형강의 경우 수입업체들은 국산과 동일한 수준의 인상을 계획 중이다. 최근 수입 계약 가격은 환율을 고려했을 때 수입원가만 톤당 70만원 후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H형강은 톤당 78~79만원에서 톤당 83~84만원으로, 일본산은 톤당 85~8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철근은 국산 가격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8~9월에 반입되는 일본산 철근의 경우 계약 가격이 톤당 5만엔을 밑도는 수준이고 9월~10월초 입고 물량도 톤당 5만엔 중반대가 상당수여서 당장의 수익성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입 철근 가격은 9월 둘째 주경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 봉형강 유통 시장 관계자는 “업체들의 월말 결산 이후여서 어차피 거래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9월 둘째 주에나 가격이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