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이 7월들어 전년 동월대비로 0.7% 오르며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2.0% 증가했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선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는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예산조기집행의 영향이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비재 판매는 자동차 세제지원 축소로 내구재가 크게 줄어 전월대비 1.6% 줄어든 반면, 전년 동월대비론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감소했으나,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1.9% 올라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1.6% 감소했다. 1년 전 같은달에 비해서도 반도체장비 등 특수산업용기계에 대한 투자가 줄어 1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발주는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오르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건설기성은 전월의 기말실적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8.9% 감소했는데, 전년 동월에 비해선 공공부문 토목공사 실적증가로 1.8% 늘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또한 공공부문 토목공사 발주증가로 전년 같은달보다 2.9% 증가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