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무계목강관 설비 개발

기산엔지니어링, 국내 최초 무계목강관 설비 개발

  • 철강
  • 승인 2009.10.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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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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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에 2Roll 방식 설비 제공 테스트 진행 중
율촌과 3Roll 방식 설비 설계 제작 중

시화공단 소재 기산엔지니어링(사장 전한병,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시화공단 4바 759)이 국내 최초로 봉재를 이용한 2ROLL 무계목 강관 제조 설비를 개발했다.

 

 


20일 기산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자력으로 무계목 강관 제조 설비를 개발 정밀 인발 강관 제조 업체인 율촌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기산엔지니어링이 율촌에 공급한 무계목 강관 설비는 기산엔지니어링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영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모스크바 철강대학의 협조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2ROLL 부분의 핵심 기술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모스크바철강대학과 별개로 자력으로 그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기산엔지니어링은 지난 1년간의 독자적 기술로 설계한 월 200톤 생산능력에 외경 30~60mm, 길이 2m 까지 제조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을 시화공단에 위치한 정밀 인발 강관 수출전문 기업인 율촌에 공급했다.

율촌은 현재 무계목 강관 제조 설비의 시험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이상 없이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율촌은 기산엔지니어링과 3ROLL ELONGATING MILL 장비를 설계 제작 중으로 이 설비가 입고되는 2010 년 상반기에는 정밀 무계목 강관을 소구경 기준 월 300톤 씩 국내 시장에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산엔지니어링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설비의 경우 현재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이 생산에 중점을 맞추고 있지만 타이타늄 무계목 강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2Roll 설비의 경우 두께 5~10mm 봉재를 가열해 롤러 회전 방식으로 생산하지만, 설계 제작 중인 3Roll 설비는 두께 조절이 가능해 2~4mm 등 더욱 정밀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산엔지니어링은 현재 국내 강관 시장이 95% 이상 ERW 로 구성된 것에 착안, 2007 년부터 무계목 강관 제조 설비의 독자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국내 최초 무계목 강관 설비를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기산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무계목 강관 제조시장은 인발 제조 중심이며, 봉재를 이용한 설비는 일부 회사에서 수입해 시험 생산 중이나 독자적인 설계 기술을 확보하여 생산라인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기산엔지니어링은 현재 외경 450mm 생산 기기의 설계를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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