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益 1조5,490억원 전망돼
고급 냉연재 판매비중 40.4%로 높아질 듯
포스코가 냉연부문 판매 호조로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23일 포스코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4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 감소하지만 전년동기대비 3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급 냉연강판 판매비중은 40.4%로 상승해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철강재 수요회복과 이에 따른 원재료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최소 30% 이상의 원재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전세계 주요 고로사들의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상쇄할 수있는 판매가격 인상폭과 실수요회복 속도에 의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2010년 1/4분기 영업이익 1조5490억원 전망
포스코의 2010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49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4%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하반기 대보수를 앞두고 제강, 압연라인 등에서 소규모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영업일수가 감소하여 제품생산량과 판매량이 약 3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분기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808만톤과 769만7천톤으로 각각 3.5%,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급 냉연강판 판매비중은 40.4%로 상승하여 2008년 3/4분기 이후 6분기만에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급제품 비중 상승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냉연제품 판매비중 상승으로 1/4분기 영업이익률은 22.1%로 전분기 대비 0.3%p 상승하였고, 수요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원재료 재고효과가 반영되는 2/4분기에도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원재료 인상폭보다 내수 판매가격 인상폭이 연간 영업이익 규모 결정
전세계 철강재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재료 스팟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고정거래 가격도 전년대비 30%를 상회하는 가격인상폭이 예상되면서 2010~2011년 철광석, 유연탄 가격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철강재 수요회복과 이에 따른 원재료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최소 30% 이상의 원재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고,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연탄 가격 인상폭은 4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고로사들의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는 판매가격 인상폭과 실수요회복 속도에 의하여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가전 등 냉연제품의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고급제품 위주로 철강재 수요는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간 영업이익은 내수판매가격 인상폭이 얼마로 결정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판단된다.
과거 포스코의 제품가격 결정이 원재료 가격 상승기에는 원가상승분을 나누어 최소한으로 반영하고 하락기에는 원가하락폭보다 제품가격 인하폭을 크게 반영했었기 때문에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30%씩 상승하면 원재료 가격은 약 52달러(약 6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내수 판매가격은 3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2010년 영업이익을 5.8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