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등급 'D' 통보…회생절차 수순
건설사 부도 도미노 현상 우려된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경기도 용인의 성원건설이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에서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음으로써 건설사 부도 도미노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이 지난 8일 오후 성원건설에 대해 신용등급 D등급을 부여하고,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은 조만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성원건설에 대한 실사가 실시되고, 채무변제계획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진행된다.
채권단이 성원건설의 회생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엔 회생절차가 중단되고 청산작업이 시작된다.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성원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54위에 오른 중견 건설업체이지만 지난 연말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다. 현재 성원건설은 7개 사업장에서 1747가구 규모의 아파트 시행과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