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on-Zero'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 추진

'Carbon-Zero'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 추진

  • 철강
  • 승인 2010.04.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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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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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2030년 이후 상용화 계획 밝혀
경제적 수소 생산법 등 타당성 검토 중
구체적 제철기술 개발, 공정 연구 등이 과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용광로 제철기술을 대신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연탄을 사용하는 용광로 방식을 대체할 수소활용 제철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고로 제철방식은 철과 산소가 결합한 분자구조인 철광석에 탄소가 다량 함유된 유연탄을 열반응시켜, 순수한 철과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생산방식이어서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된다. 하지만 차세대 제철방식으로 주목받는 수소환원제철은 환원제로 유연탄이 아닌 수소를 사용해 철광석에서 분리된 산소와 수소가 결합시킴으로써 쇳물과 물이 배출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소활용 제철법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며 “세계 철강산업 5위국인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진행해야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우선 환원제로 사용할 수소를 경제성있게 대량 생산하는 방안을 1차 개발한 후, 철광석과 수소를 결합해 철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 및 상용화를 위한 생산공정 등을 순차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수소 생산방법으로는 원자력 발전과 철강산업을 연계, 원자력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이용해 냉각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쇳물을 대량 생산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아직까지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고, 용광로 자체도 열에 강한 소재를 개발해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 공정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 지경부는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계획이 확정되면 포스코를 비롯한 전체 철강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30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개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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