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價 시스템 붕괴, 경쟁체제가 변수
KTB투자증권은 9일 원료가격 협상시스템이 변화하고 고로 일관제철사업의 경쟁체제의 시작으로 포스코가 올해 사상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의 하종혁 연구원은 "포스코는 이제 분기별 원가 및 제품 가격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분기별로 변하는 원가는 포스코의 이익 변동성을 높여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근 포스코 주가의 시장 대비 부진에는 이것이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는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고로 보유 업체였으나 이제부터는 현대제철이라는 경쟁자가 생긴 상황"이라면서 "고로의 규모나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는 포스코가 현대제철에 비해 월등한 입장이지만 원료가격의 연간 벤치마크 시스템 붕괴나 현대ㆍ기아차 수요라는 내부 시장을 보유한 경쟁자의 등장은 포스코의 투자 매력을 다소 약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