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국제철강원료가격 상승 우려 표명

韓日, 국제철강원료가격 상승 우려 표명

  • 철강
  • 승인 2010.04.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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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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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1차 한-일 민관철강협의회 일본서 열려
양국 철강교역 현황 논의…무리한 수출은 반대

한국과 일본 철강업계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철강원료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식경제부는 급변하는 국제 철강시장에서 주요 철강생산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주요 철강산업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 서울에서 EU와 제8차 한-EU민관철강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4월 13일 일본 동경 Grand Hyatt Hotel에서 ‘제11차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첫째, 최근 급격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 점검 및 주요국간의 공조방안 논의 둘째, 세계 메이저 광석공급업체인 BHPB-Rio Tinto간 합작회사 설립건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셋째,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인 스테인리스 분야를 비롯해 양국간 철강교역 현황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철강원료시장 동향과 관련해 Vale(브라질), BHPB(호주) 등 메이저 철강원료(철광석, 유연탄) 공급업체의 대폭적인 가격 인상 및 분기별 계약 변경요구에 대해 양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원료 공급업체는 올해 철광석, 유연탄 장기도입가격에 대해 각각 전년대비 90%, 55% 가량의 인상폭을 요구 중이기 때문이다. 철강산업의 특성상 급격한 원료 가격상승은 세계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플랜트,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하여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철강업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그 일환으로 양측은 한-일간 철강재 교역 동향 및 전망을 점검하고, 특히 스테인리스 철강제품 시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 수요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대비 생산능력이 약 39%를 웃도는 공급과잉체제가 본격적인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따라서 자국 내수 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여 상대국에 대한 무리한 수출행위로 반덤핑 등 불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으로써, 건전한 교역 환경 조성 및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키로 하였다.

지식경제부는 향후에도 EU, 중국, 일본 등 주요 철강생산국과 철강분야 양자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상호간의 철강산업 및 교역 동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철광석 등 원료시장, 환경이슈 등 철강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체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 측에서는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26명이,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철강과장, 일본철강협회, 신일본제철 등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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