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9% 증가, 일본은 15.6% 급감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한국자동차업체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2%가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2009년 1~2월 3.8%에서 올해에는 4.4%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유럽 자동차시장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는데, 이는 주요국의 폐차보조금제 지속과 더불어 지난해 극심한 경제침체의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유럽은 독일 판매량이 29.8% 급감했지만 이탈리아 20.6%, 프랑스 18.2%, 영국 26.4%, 스페인 47% 등 대부분의 주요국들이 폐차보조금제를 유지하면서 판매가 늘어났다. 다만 동유럽 10개국은 재정위기 여파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22% 감소하는 등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월 EU자동차시장 승용차 판매현황 | 단위:대,% | |||||
구분 | 2009.2 | 2009.1~2 | 2010.2 | 2010.1~2 | 전년동월비 | 전년동기비 |
유럽계 | 594,567 | 1,173,446 | 645,749 | 1,325,372 | 8.6 | 12.9 |
미국계 | 184,871 | 374,073 | 182,448 | 378,875 | -1.3 | 1.3 |
일본계 | 138,545 | 275,210 | 116,956 | 258,903 | -15.6 | -5.9 |
한국계 | 40,495 | 72,893 | 44,156 | 91,235 | 9.0 | 25.2 |
총계 | 969,993 | 1,931,334 | 1,000,754 | 2,088,684 | 3.2 | 8.1 |
*자료 한국자동차공업협회 |
업체별로는 닛산이 32%, 르노가 30% 증가하고 현대기아자동차가 9% 늘어나는 등 중소형 차종 주력업체들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2월 64만5,749대를 판매해 전년 59만4,567대에 비해 8.6% 급증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가 4만4,156대를 판매해 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 자동차업체는 1.3% 감소했으며, 특히 일본 자동차업체는 엔고와 더불어 도요타 리콜사태 등으로 닛산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감소세를 보여 판매가 15.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