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당진시대 본격화 앞둬

동국제강, 후판 당진시대 본격화 앞둬

  • 철강
  • 승인 2010.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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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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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50만톤 규모의 당진공장 준공식
수입대체 효과 기대…‘후판 독립’ 첫 걸음

 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이 12일 오전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체제에 돌입한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3년간 1조원 가까이 투입, 최신 정밀제어 압연설비와 열처리 설비를 갖추고 연산 15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이후 올해 1, 2월 건축용 후판 중심으로 매월 2만톤 정도 생산해왔으며, 애초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르게 세계 10대 선급 인증을 완료하면서 조선용 후판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을 통해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특수선, 해양구조물, 플랜트, 풍력타워, 초대형 조선 및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광폭, 고장력 후판과 TMCP 후판, 열처리 후판 등 고급강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매출도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당진공장은 전략 제품 중 하나인 조선용 후판 생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 후판 생산량을 월 3만여 톤까지 늘렸으며, 지난달부터는 열가공고장력강판(TMCP)후판, 열처리 후판(용접구조용, 압력ㆍ보일러용기용 등) 등 전략제품을 단계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등 상반기 안으로 월 10만~12만톤 규모의 최대 생산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러면 올해에만 당진공장에서 100만톤의 후판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후판 시장은 지난해 국내조달이 어려워 연간 430만톤에 달하는 물량을 수입해야 했는데, 올해 동국제강이 당진공장에서 연간 100만톤의 후판을 추가 공급하면 상당량의 수입대체 효과와 무역수지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설비 가동과 하반기 포스코의 광양 후판공장 가동으로 올해 이후 수입대체 효과는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당진공장은 포항의 최적화된 290만톤 후판공장과 함께 만성적인 공급부족의 후판시장을 바꾸고 고객과의 상생을 도모할 차세대 후판공장"이라면서 "당진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은 국내 최초로 후판을 만든 기업이 이제 ‘후판 독립’의 첫 걸음을 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등 정부 및 지자체 주요 인사, 고객사 주요 인사, 한국철강협회 회장단 등 동종업계 주요 인사, 당진공장 건설 관계자, 동국제강 및 그룹사 임직원 등 총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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