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 전자업체와 계약 체결‥내년 매출 1천억원 예상
마그네슘 사출금형 전문업체인 엠앤드엠(대표 김계훈)이 '테블릿PC'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매출신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엠앤드엠 김계훈 사장은 “IT시장에서 테블릿PC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당사의 마그네슘판넬 사출금형 기술을 이용한 마그네슘 테블릿PC 케이스를 국내외 대형 전자업체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T시장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테블릿PC로 넘어가는 새로운 시점에 이르면서 초경량 고강도 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마그네슘합금의 우수성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휴대폰이 IT시장을 주도할 당시에는 주요 소재로 알루미늄합금이 사용됐으나 이젠 마그네슘합금이 주요 소재로 부상하게 됐다. 테블릿PC는 휴대폰에 비해 크기가 커지면서 무게가 더 나가게 되는데 기존의 알루미늄합금을 케이스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에 쉽게 찌그러지게 돼 전자업체들로부터 만족스런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한 엠앤드엠의 ‘인서트 사출을 이용한 마그네슘 판넬이 삽입된 케이스’다. 노트북, 테블릿PC 등에 마그네슘판재를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엠앤드엠의 기술력이 IT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집중 조명받는 이유다.
올해는 적용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크게 개선됐다. 평면 케이스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마그네슘판넬을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밴딩(Bending)을 해서 굴곡진 부분에까지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마그네슘합금 소재의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되면서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계훈 사장은 “국내외 대형 전자업체에 납품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올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500%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엠앤드엠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25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엠앤드엠은 금번 계약 체결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 하반기에 제2공장의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내년 3월에는 경기 지역에 제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