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포스코,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 철강
  • 승인 2010.06.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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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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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마케팅 비전 선포식 가져
체질 개선 공식 선언…"고객 중심으로 다바꿔"

▲ 포스코가 1일 오후 "고객의 신뢰와 성공이 우리의 미래입니다(Your Trust and Success, Our Tomorrow)"라는 마케팅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은 비전 실천지침을 설명하고 있는 마케팅본부장 신정석 전무.

    포스코 마케팅이 자사 중심이라는 지적을 뒤로 하고 고객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1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의 신뢰와 성공이 우리의 미래입니다(Your Trust and Success, Our Tomorrow)’라는 마케팅 비전을 선포하고, 고객중심의 마케팅 정착을 위한 변화 의지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8개월여에 걸쳐 내외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고객 중심의 핵심가치와 전략목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마케팅 비전을 선정했으며, 임직원 개개인의 실천지침을 통해 비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탄소강 마케팅부문 소속 21개 그룹 57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와 함께 마케팅 각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실천하고자 하는 지침들을 직원들 앞에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등 고객중심의 마케팅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새로이 했다.              
 
 이처럼 포스코가 새로이 마케팅 비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고객사 등으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공급자 중심의 영업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PI, 6시그마 등 업무혁신과 고객만족 경영에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수십년간 사실상의 독과점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와 불만을 수용하는 데 유연하지 못했고, 오히려 고압적인 태도를 고치지 못했다는 내부 반성과 함께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체제 돌입 등 외부 여건이 점차 변모함에 따라 기존의 관행과 구습을 떨쳐버려야 한다는 지적이 회사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보다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외부 컨설팅 결과가 외부에 노출돼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취임한 정준양 회장도 국내 경쟁구조의 본격화와 중국 등 해외 철강사들의 지속적인 설비확장, 변동성이 날로 확대되는 불투명한 시장환경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마케팅 부문에 강력한 변화를 주문해 왔다.
 
 정 회장은 “회사의 이익과 고객사의 신뢰가 상충한다면 회사의 이익을 버려야 한다”고 말할 만큼 고객과의 ‘신뢰와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회장의 강력한 변화 드라이브에 따라 포스코는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고객 중심 마케팅전략인 ‘Market Facing Program’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 제도와 프로세스, 임직원의 마음가짐까지를 포함한 모든 것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 놓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변화를 선택한 포스코의 마케팅 시스템이 향후 국내외 철강 및 수요시장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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