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철금속협회 최근철 회장
우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지식경제부 안현호 차관님, 권숙인 전 고려대 공대 교수님과 학계원로 여러분, 그리고 한국철강신문 송재봉 사장님을 비롯한 각계인사 여러분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그동안 이 자리를 마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주신 한국동공업협동조합 손인국 회장님과 오늘의 주인공인, 비철금속업계 임직원분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년전인 2008년 6월 3일에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비철금속의 날"을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철금속 전 분야의 종사자 여러분과 학계 및 연구소의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정부를 비롯한 관련기관의 인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오늘의 뜻 깊은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해 10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하여 2009년도 1/4분기까지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제2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행사는 비철금속 업계 간담회로 대체하였으며 오늘 제3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행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비철금속산업은 일제시대인 1936년 장항제련소를 시발점으로 하여 해방과 6.25의 혼란기를 거쳐 1970년대 들어 동해안 온산지역에 대규모 비철공업 단지가 건설되어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동, 아연제련소와 가공공장들이 가동되면서 우리 비철금속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997년도 IMF 금융위기,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 비철금속산업의 총매출액은 29조원에 달하고, 수출은 62억불, 수입은 103억불로 세계 10위권의 무역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제련산업은 원광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연괴는 75만톤을 생산하여 40만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기동은 59만톤을 생산하여 9만톤을 하였으며, 동제련업체인 LS-Nikko동제련은 2009년 무역의 날에는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여 명실공히 세계 최신기술과 국제규모의 설비를 갖추어 국내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동판, 관, 봉 및 알루미늄 판 및 박과 압출제 등 비철금속 가공분야도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과 설비투자로 중요 수출상품으로 성장하여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비철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보면 동, 아연 등 6대 비철금속의 생산규모는 150만톤으로 세계 11위, 소비는 270만톤으로 세계 6위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국 800여사의 비철금속업체들이 생산하는 각종 제품은 건축자재,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모든 산업에 중요한 소재로 그 사용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국내외적으로 매우 심각한 산업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 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FTA 협상과 APTA(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 등 시장개방 확대 및 무역자유화에 대한 국제적인 추세와 비철금속 가격의 급등,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CO2 감축, REACH등 날로 강화되어 가는 국제 환경 규제로 무역환경이 더욱 까다로워져 가고 있으며, 여기에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의 치열한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비철금속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업계 상호간은 물론이고 학계, 연구소 나아가 정부와 단결하여 이 어려움을 헤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제3회 비철금속의 날"을 맞이하여 우선 여기 모이신 학계 및 연구소의 전문가 여러분과 기술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환경기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나아갈 것을 우리 함께 다짐합시다.
아울러 오늘의 이 자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상호 협력과 친분을 교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