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조선에 선박단위별 후판 일괄 수주

포스코, 대우조선에 선박단위별 후판 일괄 수주

  • 철강
  • 승인 2010.06.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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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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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EVI활동 강화…조선사 대상 적극적 마케팅 펼쳐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필요한 후판을 일괄 수주하는 등 조선사 고객에 대한 EVI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44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후판을 전량 생산, 공급했다. 이처럼 조선사 등 고객사가 선박, 해양플랜트 등을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후판을 강종과 사이즈에 관계없이 일괄 생산해 공급하는 ‘선박 단위별 일괄 수주-공급 방식’을 도입해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사들은 한 선박에 필요한 후판을 여러 철강회사에 분산 발주해 왔으나 이로 인해 강재 조달기간을 장기화하는 등 기회 손실과 낭비 요인이 적지 않았다. 이에 포스코는 조선사의 설계부서와 구매부서를 직접 방문하고 설득하는 등 선박 단위별 후판의 일괄 수주-공급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대우조선해양과 컨테이너선 1척 건조에 사용되는 후판을 일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기존의 수동적 수주 방식에서 탈피해 이번 일괄 수주-공급 형태의 제안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가치 최우선의 마케팅 3.0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이 강재조달 기간과 재고를 줄이고 물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부가이익 3억여원을 실현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하반기에 건조 예정인 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선박을 프로젝트 단위로 수주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유 생산과 저장,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설비인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에 소요되는 강재에 대해서도 일괄 수주를 추진하는 등 국내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조선사에서 해양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하는 시점부터 공동으로 참여해 사전에 신강종 개발과 수주 가능 사이즈 확대 등을 관련 부서와 공동으로 준비함으로써 프로젝트 단위로 일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선박에 사용되는 형강을 포함해 각종 기자재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해 '토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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