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현장서 생각성능 측정 가능
고부부가치 강 생산 위한 정밀 냉각 제어기술 확보
기계연구원 기술진이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을 위한 '초고온 열유속 게이지'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그린환경에너지기계연구본부 이정호 박사팀이 지식경제부 '부품소재 전문기업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쥴과 '초고온 열유속게이지'를 공동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 측은 철강의 인성과 강도를 증가시켜 용접성과 내진성이 뛰어난 고강도 강재 등 고부가가치 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냉간 제어기술이 필요한데, 이번 기술개발로 실험실이 아닌 철강 냉각공정 현장에서 실제 냉각성능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 철강업체들이 주로 사용해 온 '수냉각 방식'의 냉각능력 측정은 냉각 후 발생하는 열변형으로 1회 사용에 그치고, 1회 시험비용만 2천만원에 달해 반복실험을 통한 정량적인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초고온 열유속 게이지는 원통형 구조로 만들어져 초고온에서도 열변형이 거의 없으며, 고출력 '트리지히터'(1,000℃의 초고온에서 반복적으로 전기가열이 가능한 카트리지 형상의 히터)를 장착해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게이지 하나를 제작하는 데 1천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20회 이상 반복해 실험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공동개발진은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해외 특허를 준비 중이며, 포스코에도 납품이 돼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초고온 극저온 환경센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