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철강 후판 가공업체 투자 유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2년간 20개 업체와 1조 3,000억원 규모의 후판 가공관련 업체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대상 업체들은 최근 입주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시는 이들 업체가 입주해 정상 가동되면 8,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20개 업체가운데 한 업체만 투자를 포기했을 뿐 나머지 19개 업체가 공장을 착공하거나, 토지보상을 하는 등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투자를 포기한 업체의 빈 부분도 유사업종의 다른 업체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양지역의 산업단지에는 관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주를 신청하고 있고, 자연히 율촌산단에는 조선산업이, 명당산단에는 철강기계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MOU를 체결한 기업체들이 본격 가동될 2011년부터는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30만 자족도시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통해 광양 발전의 제 2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