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환원철' 활용도 높인다

'직접환원철' 활용도 높인다

  • 철강
  • 승인 2010.08.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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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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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DRI 국가표준 제정
자원순환 활성화 유도…제철용 원료로서의 품질기준 설정

앞으로 제철원료로 '직접환원철'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자원 절약 및 환경보호를 위해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직접환원철’에 대한 국가표준(KS D 4000)을 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철 부산물은 철강제조 공정중 건·습식 집진장치가 있는 모든 공정에서 발생되며, 연간 발생량은 약 200만톤으로, 현재, 제철 부산물의 처리는 주로 발생업체에서 펠렛(pellet) 또는 단광(briquette)으로 제조하여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으나, 철 회수 효율이 비교적 낮고 일부는 시멘트 원료 및 아스콘의 채움재로 활용되거나 대부분 매립되고 있어 유용한 철원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접환원철은 제철소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거나 버려졌던 철광석과 석탄 먼지 및 철강제품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 등을 처리해 만드는 철강원료로, 불순물이 적어 고급고철의 대용으로 사용되며 DRI(Direct Reduction Iron), HBI(Hot Briquetted Iron), Iron Carbide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에서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된 제철 부산물 내에 있는 다량의 철을 직접환원철로 회수해 자원화 함으로써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제철용 원료(용광로의 철원)로서의 기본적 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품질기준을 설정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으로 폐기되는 제철 부산물을 제철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광석 비용을 절감하고, 철 함유 분진 및 슬러지의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차단하며, 품질 확보를 통해 일본 수출 및 향후 제철소간 직접환원철의 유통을 촉진하여 자원순환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제철 부산물의 활용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약560억원이며, 향후 부산물 처리능력이 증대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폐금속자원 재활용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여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와 신닛데츠(NSC)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포항과 광양에 '회전로상식 환원료(RHF)' 합작공장(PNR, 지분율 70:30)을 착공해 지난해말 준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제철부산물을 이용해 직접환원철(DRI)로 만든 뒤 이를 장거리 운송할 수 있도록 HBI(Hot Briquetted Iron)란 최종 제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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