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버냉키의 발언으로 인한 가격 지지 가능성

  영국의 summer banking holiday로 휴장이었던 LME는 31일 거래를 재개하였다. 지난 주 금요일 버냉기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었지만 연방준비제도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최근 경제지표 자체만으로 분석하였을 때 크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불안심리가 전해지면서 전일 영국 휴장 동안 주요 증시는 상승폭을 반납하였다. 이에 연동하는 듯 금일 아시아장 개장부터 비철금속들은 서서히 낙폭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레벨을 소폭 웃도는 3M 톤당 7,475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후 꾸준히 하락하며 3M 7,4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 했다. 런던 휴장 동안 미 증시가 하락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하며 꾸준히 하락을 시도 하였으나 지난 주 말 버냉키 발언이 가격을 지지하며 이내 3M 7,400을 중심으로 한 횡보장을 이어갔다.

금일 미국 주요 지표 3개가 발표되었는데 8월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하락하였으나 6월 케이스쉴러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8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예상치 및 이전 대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 증시는 상승반전 하였다.

이 시점에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역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이 장 막판 회복 시도를 보였으나 또 다른 시각으로 지표들이 풀이되는 가운데 상반된 의견이 시장 투자심리 방향에 영향을 미치며 장 후반 반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은 약보합 내지 소폭 하락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마켓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거시 경제는 긍정적이지 않은 모습을 다소 반영하고 있다. 금일 발표된 케이스 쉴러 지수는 지난 6월 미국 20개의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반응은 수치가 상승 하였으나 세제 혜택이 종료되기 전 기간을 반영하고 있어 이를 분기 수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주택시장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실질적 7월 주택 자료는 판매와 가격 면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덫 붙였다.

8월 시카고 PMI 지수 역시 56.7을 기록하였다. 지수가 50 이상을 유지할 때 경기가 확장국면에 서있다는 이론으로 미루어 보면 이는 긍정적인 수치이나 62.3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는 점은 부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고용지수 역시 하락을 나타낸바 있어 마켓의 전반 적인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버냉키 의장의 발언대로 경기 부양이 필요할 경우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 따라 현재 부정적인 마켓 심리로 인한 하락폭은 제한적이며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