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자원 원천경쟁력 확보 경쟁 '후끈'

종합상사, 자원 원천경쟁력 확보 경쟁 '후끈'

  • 비철금속
  • 승인 2010.09.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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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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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희유금속 전략 자원 개발 참여..시장 선점

  국내 종합상사들이 비철금속 등 자원 원천경쟁력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철금속 원자재의 전략화 흐름 속에서 단순한 원자재 거래보다는 근본적인 자원 경쟁력 확보에 사업적 승산이 높다는 생각이다.

  최근 LG상사는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의 로즈몬트 광산 지분 20%(각각 10%씩)를 인수했다. 로즈몬트는 동광 약 30만톤, 전기동 제련 8,000톤, 몰리브데넘 정광 4,000톤 등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3위, 세계 15위의 광산이다.

  회사 측은 "로즈몬트 인수로 전기동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면서 자원자주개발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롭게 주목받는 몰리브데넘은 LCD 구동모듈, LED, 특수강 등에 사용되며 중국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수출관세를 인상해 자원 전략화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한편, LG상사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전기자동차 2차전지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리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LG상사는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개발사업을 위해 현지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방한에 맞춰 볼리비아 우유니 리튬사업에도 강한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도 리튬 개발을 앞세워 자원확보의 선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칠레 '아타카마 리튬 개발사업' 투자에 관심을 갖고 해당 광구 지분 인수를 통해 리튬 확보를 추진 중이며, 연내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탐사를 마친 아타카마는 약 300만톤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니켈과 코발트 자원개발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니켈과 코발트 분야에는 5대 종합상사 가운데 3사가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들 종합상사들의 시선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집중되며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이 사업참여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은 전 세계 니켈 총생산량의 5%인 연 6만톤의 니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연 5,600톤 규모의 코발트도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은 2011년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2013년에 자원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돼 희유금속 확보와 상업성 실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SK네크웍스는 카자흐스탄 노볼렌에서 아연과 연 자원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또한 개발이 완료될 경우, 각각 연간 1,000톤, 2만5,000톤의 아연과 연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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