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인상… 전기동 장중 8,200달러레벨 하향 돌파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한동안 횡보장을 유지하며 한산한 장을 연출하다가 중국의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전격 인상하면서 하락반전하였고 주요 레벨을 뚫으며 급락하였다.
이후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미국 주택착공건수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락폭을 소폭 만회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했던 전기동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횡보장을 연출하며 런던장 개장을 기다렸다. 런던장 개장 후 8,42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던 전기동은 2nd ring 시작 전 중국 인민은행이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자 낙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5% 포인트씩 전격 인상하였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반등으로 이어지며 상품시장의 전체적인 급락을 초래하였다. 전기동은 순식간에 8,300달러레벨을 하향돌파, 유로화와 함께 낙폭을 키웠고 한때 8,200달러레벨 마저 하향돌파하였다.
하지만 8,200달러레벨에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기동은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미국의 건축허가 건수가 실망스럽게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월 주택착공건수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8,200달러대 중반까지 금일 하락폭을 만회하였다.
19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8,295 |
8,315 |
8,255.31 |
7,709.3 |
7,720.16 |
369,950 |
-500 |
알루미늄 |
2,356.5 |
2,386.5 |
2,357.88 |
2,162.34 |
2,193.84 |
4316,325 |
3950 |
아연 |
2,376.5 |
2,407 |
2,308 |
2,151.41 |
2,177.98 |
607,300 |
-25 |
연 |
2,377 |
2,405.5 |
2,313.31 |
2,184.23 |
2,212.14 |
198,300 |
675 |
니켈 |
23,505 |
23,600 |
24,130 |
22,643.41 |
22,665 |
124,104 |
282 |
주석 |
26,545 |
26,550 |
26,310.77 |
22,701.14 |
22,703.86 |
12,470 |
-55 |
전기도은 결국 전일비 200달러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중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전일비 2~3% 급락하였다가 장 후반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은 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가 상품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며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외환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유로화, 호주 달러 등이 급락하고 달러화는 큰 폭으로 반등하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일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이 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최근 랠리를 보여왔던 상품시장에도 금일 건전한 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되며 장 막판 반등세를 보았을 때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향후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금일 금리인상 이후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동향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며 미국의 양적완화 움직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어닝시즌에 돌입한 만큼 기업실적 발표 및 증시 향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