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시, 국내 철강 상공정 업체 대부분 수혜

원/달러 환율 하락시, 국내 철강 상공정 업체 대부분 수혜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1.02.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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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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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

원화 절상 수혜, 하지만 수출 비중 증가도 고려해야

  국내 철강 상공정업체 대부분이 원/달러 환율 하락시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철강업종 환율 민감도 분석’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주로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철강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제품 수출 가격은 낮아지는 대신 원재료 투입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달러 빚을 안고 있는 철강 업체들에게 달러 약세는 원가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제품 수출 비중 35% 정도를 감안하였을 때, 연간 달러 흐름은 약 67억 달러의 Outflow로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시 669억원 정도의 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도 원/달러 환율 10원 변동에 따라 연간으로 104억원 정도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는 슬래브를 전량 수입하는 동국제강으로 연간 순수한 달러 Outflow는 21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 단기차입금은(Banker’s USANCE)는 약 6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냉연이나 강관 같은 하공정 업체들의 달러 포지션은 아슬아슬하게 균형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달러 long positon의 가능성이 높다. 업체별로 환율 변동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수출입 구조상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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