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고 있나?" - 하이투자證

"철강,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고 있나?" - 하이투자證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1.0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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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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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을 담당하고 있는 정지윤 애널리스트가 22일 발표한 내용이다.

■ 철스크랩 가격 및 중국 내수 철강 가격 소폭 하락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갔던 철강 가격이 약 일주일 전부터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황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철강 업체들이 열연강판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는 가격이 톤당 770달러~780달러 수준인데 반해서 싼 재고를 사서 보유하고 있던 유통상들이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인 720~730 달러 수준에서 매도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즉 지난해 10월경부터 꾸준히 진행되었던 재고 비축 물량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제품 가격의 상승 기간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중국의 철강 유통 재고도 2010년 상반기 만큼 높은 수준이므로 당연히 예상될 수 있는 재고 조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 전망, 철강 가격 상승 랠리 재개 될 듯
  2분기에도 철광석 가격은 15~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본격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원료탄은 연초 호주 홍수 등 기상 조건 악화로 급등한 가격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인상 모멘텀이 열려 있는 상태이다.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 제품 가격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 2011년 현재는 2010년 상반기 시황의 리플레이?
  현재 철강 시황의 흐름은 2010년 상반기와 매우 유사하다. 2010년 상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다가 2월 경 단기간의 재고 조정, 이후 4월 중순까지 더 큰 폭의 제품 가격 상승이 있었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철강 원재료 가격의 상승, 중국의 철강 소비가 11월~이듬해 6월까지 집중되는 계절적인 반복성 등과 연관이 있다.

■ 중국 긴축과 점결탄 월별 계약 가능성, 철강의 구조적 취약함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철강 산업은 제품의 과잉 공급과 원재료 부족이라는 난제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경제 위기 이후, 철강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결과적으로 철광석 가격의 상승 수준에 못 미쳤다는 점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철강 업종의 구조조정과 원재료 시장의 생산량 증가로 해결될 것이다. 철강 업종의 구조적인 취약점은 새삼스럽고 단기적인 문제 제기가 전혀 아니다. 이미 철강 업체들의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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