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금리인상 가능성에 유로화 1.42레벨에서 강한 지지
- 골드만삭스, 미국 1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 하향 조정
- 중국의 수요 약화, 리비아 사태로 인한 고유가 사태, 일본의 방사능 확산 우려 등에 장 후반 Copper 하락반전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이 이틀간 휴일을 맞이한 가운데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얇은 장 속에서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주 목요일 ECB의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감에 유로화가 상승세를 보이며 비철금속을 지지해주었지만 장 후반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리비아 사태 및 일본의 방사능 확산 우려 등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대외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한 Copper는 중국이 휴일을 맞아 유동성이 감소한 얇은 장을 틈타 9,300선을 하향돌파, 금일 저점인 9285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금주 ECB의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시장의 전망에 유로화가 1.42레벨에서 강한 지지를 받자 Copper도 9,300선을 회복하였고 런던장 개장 후 9,400선까지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LME 재고도 95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Copper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Copper는 US장 개장 전 금일 고점인 9,475선까지 상승한 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다. 5개월래 최고치까지 기록했던 유로화도 ECB 금리인상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유로화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폭 후퇴하였고 이에 Copper도 낙폭을 확대, $9,400선을 다시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의 수요 감소, 일본의 방사능 확산 우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금일 Copper의 상승세에 다시 한번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다.
Copper는 결국 전일비 약보합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Lead는 일본 재건에 필요한 수요와 더불어 중국의 공급 감소로 우려되는 수급 불균형 전망에 장중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Aluminium은 2,650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으며 Copper와 달리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ECB 금리인상 기대감에 상승한 유로화와 연동하며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휴일로 인한 중국의 부재로 얇은 장 속에서 점차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지난 주 상해거래소에서 약 10,000톤에 달하는 재고 감소와 더불어 LME 재고도 2영업일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중국에서의 재고 수준이 높고 수요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명일에도 중국의 휴일로 인한 얇은 장 속에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주 목요일 ECB에서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일본도 명일 1.2만톤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여전히 대외 악재가 상존하고 있기에 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세내용 첨부파일 참조
*자료제공: 우리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