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가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 미 석유재고 증가 전망,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47달러 하락한 배럴당 11.05달러에 마감됐다.
이와 함께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67달러 하락한 122.45달러에,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0.45달러 하락한 117.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측은 인도 중앙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세계 석유수요증대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경기 회복 지연으로 세계 석유 수요 증대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해외 분석가들은 인도가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개도국 가운데 하나로 인도의 금리 인상이 세계 경기 회복 및 이에 따른 세계 석유 수요 증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 현지의 석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의 사전 재고조사 결과 지난 4월 29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 휘발유 재고,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각각 200만 배럴, 30만 배럴, 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