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신흥국 급성장…거품 가능성"

기획재정부, "신흥국 급성장…거품 가능성"

  • 일반경제
  • 승인 2011.06.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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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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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기획재정부가  `브릭스 10년의 평가 및 신(新) 브릭스의 등장` 보고서에서 신흥국의 급성장세가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자산거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이르는 개념으로 2001년 골드만 삭스의 짐 오닐이 처음 사용한 이래 세계경제의 중심이 G7(선진 7개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겨가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브릭스 정상회담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참여함으로써 브릭스는 5개국으로 확대 개편됐다.

  보고서에서는 브릭스 소비시장의 급성장과 중산층 확대는 글로벌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선진국의 수입이 감소추세인 가운데 남남교역 규모가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7%에서 2009년 17%로 늘었다"며 "중국굛인도굛브라질과 최빈국의 남남교역은 1999~2009년간 연평균 30%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브릭스 등 신흥국의 급성장은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해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도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재정부는 "풍부한 국제유동성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신흥국 인플레 압력요인으로 작용해 경기회복과 장기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흥국의 수요 증가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2009년 이후풍부한 국제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신흥국 자산거품이 형성돼 금융불안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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