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전년 대비 0.5% 감소 전망

건설수주, 전년 대비 0.5% 감소 전망

  • 수요산업
  • 승인 2011.06.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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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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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4% 늘지만 전체 금액은 102.7조원으로 줄어

  올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02.7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공공 부문의 발주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하고 지난해 기저효과도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가 전망되지만, 수주액은 54.6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원이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일 '2011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하반기 국내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반기 수주액은 48조원에 그치고 지난해 수주액도 적었던 탓에 2011년 전체 건설수주는 102.7조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가 전년 대비 16.3% 감소한 32.0조원을 기록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수주는 상반기 34.9조원과 하반기 35.8조원으로 70.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수주금액도 102.7조원으로 2007년 127.9조원, 2008년 120.1조원, 2009년 118.7조원 등 예년에 비해 크게 줄 뿐 아니라 지난해 103.2조원 대비로도 0.5%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건설투자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011년 전체로는 1.7% 감소가 예상됐다. 2011년 상반기 건설투자는 토목투자의 감소세 전환과 주택투자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해 매우 부진할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주택투자가 소폭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1년 국내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 변동 요인으로 ▲공공 부문 SOC 예산 감소 및 상반기 조기집행 기조 완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발주 본격화 ▲주택 건설수주 및 투자 부진 지속 ▲민간 비주거 건축수주 및 비주거 건축투자 회복세 지속 등을 들었다.

  이 연구위원은 "2011년 공공 부문 SOC 예산 감소로 철도 부문 발주를 제외한 공공 토목수주가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2년간 양호한 투자가 이뤄진 토목투자가 2011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발주는 2011년 비주거 건축투자에 소폭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1년 민간 주택수주는 재개발·재건축 수주 부진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소폭 회복에 그치며 부진할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더불어 공공 주택수주도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공공 주택수주와 주택투자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다소 양호할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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