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價 ↓, LCD TV 시장 부진 대변

LCD 패널價 ↓, LCD TV 시장 부진 대변

  • 수요산업
  • 승인 2011.07.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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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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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및 서유럽 TV 판매 부진 및 공급 과잉 겹쳐

  국내 주요 가전사들이 LCD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가격은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제품이 여전히 원가 이하로 팔리는 가운데 일부 TV용 LCD 패널 값은 또 내려갔다.

  2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부분 LCD 패널의 7월 후반기 가격이 전반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5월 한 달간 5달러 올라 237달러를 기록 중인 40~42인치 HD TV용 LCD 패널의 가격은 6월 전·후반기, 7월 전·후반기 연속으로 제자리를 맴돌며 두 달째 같은 값을 유지했다.

  TV용 LCD 패널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계의 매출 비중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개월간 하향곡선을 그렸던 TV용 LCD 패널 값은 5월 초부터 두 차례 연속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북미와 서유럽에서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와 증권가는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LCD 사업이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LCD 사업부를 메모리 및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반도체 부문과 합쳐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총괄을 신설하고 이례적으로 관련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의 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회복의 열쇠가 될 LCD 패널의 '제값 받기'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패널 값이 상향 모멘텀을 잃은 이유로 ▲주요 TV 업체가 올해 판매 목표를 줄였고 ▲PC 세트 업체들이 재고 압박에 직면했으며 ▲유럽과 북미 소비시장이 탄탄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 업체는 그러나 3분기 말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은 유동적이지만 제조업체들이 여기는 밑바닥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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