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 위기 및 북미 경기 회복 지연
섣부른 LCD 價 회복 전망, 공급 과잉 부추겨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TV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최근 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 사업 부문과 LGD 2분기 경영 실적표가 크게 부진했던 것은 유럽 재정 위기와 북미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이들 시장에서 TV 판매가 좀체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여기에 더해 2분기부터 TV 수요가 살아나고 LCD 값이 회복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으로 LCD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공급 과잉 현상을 가져온 것도 TV 수요 침체 원인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TV 기능을 지원하면서 대체재 역할을 하거나 구매 우선순위에 올려져 PC,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TV까지 외면하고 엔터테인먼트 도구로서 '뒤편'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하반기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TV 수요는 어떤 것을 선택할지 구매 시기를 미루는 식으로 잠재, 원가를 낮추고 더 저렴한 제품으로 수요를 이끈다는 방침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오는 연말 가시화 될 것으로 해당 시기부터 수요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