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로>지구 반대편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기다

<브라질 고로>지구 반대편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기다

  • 동국제강IR 2011년 2분기
  • 승인 201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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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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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대통령, 장세주 회장에게 ‘Cais Song-Won(송원 부두)’ 명판 수여

▲ 송원 부두 명판 앞면
  브라질에서 10년의 공을 들여 드디어 제철소 건설을 본격화한 장세주 회장에게, 브라질은 ‘아버지의 이름’을 선물했다.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11일 준공한 제철소용 부두에 장세주 회장의 선친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1927~2000년)의 이름을 수여했다.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각료들과 주지사,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세주 회장에게 스테인리스 명판을 수여하며 부두명명식을 가졌다. 그 날 준공한 부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명판이다. 그 명판에는 ‘Cais Song-Won’라는 타이틀로 부두의 이름이 송원임을 말한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에 한글 이름의 부두가 생긴 것이다.

  포르투갈어와 한글로 쓰여있고 한쪽에는 ‘DONGKUK STEEL 松園 장상태’라는 이름과 약력, 사진이 새겨져 있다. 이 명판은 2대에 걸쳐 제철소 건립을 추진해왔던 동국제강의 열정에 공감한 브라질 정부의 선물이다. ‘송원’은 장세주 회장의 선친 故 장상태 회장의 호이다.

  브라질에서 사람의 이름으로 지명을 명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외국 사람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영광.

  ‘송원 부두’라는 명칭이 붙여진 데는 장세주 회장과 세아라주 시드 고메즈 주지사의 우정과 약속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때 그의 정치적 동반자, 고메즈 주지사가 동행했다. 장세주 회장과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함께 구상하고 준비해 오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동국제강 신 사옥(을지로1가) ‘페럼타워’를 방문했다. 

  故 장상태 회장(장세주 회장 선친)의 흉상 앞에서 장세주 회장은 고메즈 주지사에게 “브라질 제철소 건설은 선친의 꿈이었다. CSP 제철소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짓는 것”이라고 했다. 고메즈 주지사는 “평생, 최고의 철강 기업을 위해 살았던 철강인, 장상태 회장의 뜻을 브라질에 새겨놓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우마 대통령에게 동국제강의 2대에 걸친 집념을 전했다.

  지우마 대통령은 기꺼이 고메즈 주지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지우마 대통령은 2009년 장관 시절 CSP와 세아라주가 고로 제철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관련장관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었다. ‘송원 부두’라는 이름은 고메즈 주지사의 철강 산업 유치 열망과 동국제강의 제철소 건설에 대한 집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송원 부두 전경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회장(1927년 2월~2000년 4월4일) 약력]

-       1927년 2월 부산 출생

 

 

 

 

 

 

 

-       1955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경제학 졸업

 

 

 

 

 

 

-       1956년 동국제강 입사

 

 

 

 

 

 

 

-       1962년 동국제강 부산공장 신설

 

 

 

 

 

 

 

-       1964년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 취임

 

 

 

 

 

 

-       1965년 대한민국 최초의 용광로 일관제철소 준공(부산)

 

 

 

 

 

-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기로 제강공장 준공(부산)

 

 

 

 

 

-       1971년 대한민국 최초 후판공장 준공(부산)

 

 

 

 

 

 

-       1983년 동국제강 대표이사 회장

 

 

 

 

 

 

 

-       1992년 금탑산업 훈장(조세의 날)

 

 

 

 

 

 

-       1997년 연산 460만톤 규모의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건설

 

 

 

 

 

-       2000년 4월 별세, 국민훈장 무궁화장

 

 

 

 

 

 

-       재임 중 총 90,850,000톤의 철강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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