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부터 감소 분위기 감지… 생산능력 확대로 저가 수주 우려
"공작기계 물량이 30% 줄면서 가장 먼저 감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조선도 물량이 많이 줄었고, 그나마 괜찮던 자동차 쪽도 감소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주물 생산 동향과 관련한 주물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올 상반기와 3분기까지 생산량 확대가 이어졌던 주물업계가 4분기부터 생산량 감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유럽발 위기 때문에 선주의 대부분이 유럽이라는 특성상 조선 물량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작은 배 물량은 그나마 괜찮은데 큰 배들의 경우 더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주물업계 전반적으로 생산량 확대를 체감했고 올 3분기까지는 선방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8월 말, 9월부터 생산량 감소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주물업계 전반적인 생산량은 올 3분기까지는 선방한 상황으로, 올해는 그럭저럭 지내왔지만 하반기 들어 생산량 감소에 부딪치면서 고민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처럼 생산량 감소 상황에 빠지다 보니 주물업계 전반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큰 고민 덩어리"라면서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과당경쟁 때문에 저가 수주가 확대될 우려가 많다"고 덧붙였다.